<>.주돈식 청와대 정무수석은 4일 애초 밝힌 것과는 달리 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가 귀국한 김포공항 환영식장에 나타나 이의 정치적 의미를
두고 갖가지 해석이 나돌았다.
주 수석은 전날까지만 해도 김 전 대표가 정계를 은퇴한 마당에 정무수
석으로서 환영행사장에 나갈 경우 괜한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면서 공항
에 나가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당일 아침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로 공항에
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무수석실은 "특별히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면서 "김 대통령의 안부를 전한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항 환영식장에 나간 것
자체를 그냥 넘겨버릴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이는 김 대통령이 김전대
표의 귀국을 정치적 의미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란 해석도 대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