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춤하던 중기공제기금대출이 6월부터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
고 있다.
5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6월중 공제기금대출은 2백78억9천8백만원으
로 전월의 2백41억4천7백만원보다 15.5%나 늘었다.
이는 1월부터 5월까지의 월평균대출액 2백42억8천8백만원에 비해서도 14.9
%가 증가한 것이다.
공제기금대출은 지난해 중기도산급증과 시중자금사정경색으로 크게 늘다가
올들어 자금사정이 완화되고 각종 중기금융지원책이 나오면서 대출이 줄어드
는 양상을 보였었다.
중기공제기금대출이 6월을 고비로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것은 5월하순부터
업체당 대출한도가 전년도매출액의 8분의 1에서 4분의 1로 대폭 확대(금액
기준은 1억5천만원에서 2억1천만원으로 증액)된데 따른 것이다.
또 신경제1백일계획 시행초기에는 금융기관이 중기자금지원을 강화했으나
6월이후엔 다시 대출을 까다롭게하고 있어 공제기금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
다.
기협의 최재웅 기금담당이사는 "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등 각종 정책자금과
은행대출이 중기업위주로 지원되다보니 영세기업은 갈수록 자금융통이 어려
워지고 있다"며 "공제기금이용업체중 종업원 50명이하인 업체가 80%를 차지
하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