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권 어음할인(여신)금리가 실세금리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규제
됨에 따라 단자사들이 어음보증등을 통한 우회적인 방식으로 기업들로부
터 금리차를 보전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단자사들의 어음보증 규모는 지난 6월말 현재 잔
액이 11조4천1백17억원으로 지난 5월말의 9조1천7백77억원에 비해 한달
새 24.3%, 2조2천3백40억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단자사 어음보증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기업 자금수요가 실제로 이만
큼 늘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어음보증이 규제금리와 실세금리 차이를 보
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단자사들은 연 11.5%이내로 규제되는 금리로 기업에 어음을 할인해주
면 기업들은 실세금리와의 차이를 보전해주기 위해 필요하지도 않은 어
음을 발행해 단자사에 보증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보증어엄은 기업들이 단자사의 보증을 거쳐 투신이나 은행신탁계정에
서 할인받아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자금조달보다
는 규제금리와 실세금리 차이의 보전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