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필민자당대표가 <대원군의 난병풍 등 고서화를 신군부세력들이 나눠가
졌다>고 주장한데 대해 "당시 계엄사 합동수사단이 부정축재자에 대한 압
수수색을 하는 절차상 전혀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없으며 상식밖의 얘기"
라고 반박했다.
당시 보안사 대공처장으로 계엄사 합동수사본부 단장이었던 이씨는 이
날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기자와 "과연 당시 신군부가 그와
같은 비도덕적인 일을 했는지 정확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정부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며 "정부 당국에서 수
사를 하게 되면 어떤 형태든 아는데까지 대답하겠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특히 "사태추이를 봐가면서 김대표의 주장에 대해 적절한 대응
을 해나가겠다"고 밝혀 명예훼손 등 법적인 대응책도 검토하고 있음을 강
력히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