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가 공무원들의 전문지식함양을 위해 지난4월말 개설한
주간정책강좌가 횟수를 거듭할수록 호응도가 높아지는등 전문강좌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학자출신의 김시중장관이 부임한뒤 "연구개발의 담당부처로서 과기처는
공부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개설된 이강좌는
이번주로서 10회째를 맞았다. 정부부처내에서는 의식개혁프로그램의
강의가 개설된 것은 있으나 주간전문정책강좌를 연 것은 과기처가
처음이다.

강좌는 매주 금요일 오후6시부터 1시간30분간 진행된다. 강사들은
외부에서 주로 초빙하고 있으며 대기업체사장 연구원원장 교수
언론사간부등 다양하게 짜여졌다. 때로 내부강사가 나서기도 하며
이번주에는 손연수연구개발조정실장이 지난 1일 계획이 확정된
중간핵심기술(미디엄테크)에 대한 해설과 정책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지금까지 초청된 강사들은 4월22일 첫강좌에 나선 배순훈대우전자사장(
국제경제환경변화에 따른 기업의 기술개발전략)을 비롯 한국일보
이광영기획위원(신한국건설과 새차원의 대중과학화운동)이승환생산기술
연구원부장(기반기술과기술인력)유장희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대외개방과
경제기술협력의 방안)김신복서울대교수(연구개발행정체제의 과제와
발전방향)등이 나섰다. 또 귀순학생인 남명철씨와
김안제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박영철고려대교수
최동섭한국산업개발연구원고문등이 신한국의 경제와 과학기술등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이상현과장(총무과)은 "처음에는 일부 반발도 했지만 강좌가 계속될수록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참여율이 높아져 현재는 매회 75%가량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진과장(공보실)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과학기술에 대한 시각을 알게돼
정책수립에도 도움이 될뿐아니라 과기처의 취약부문으로 꼽히는 국제문제나
경제부문의 지식을 보완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전했다.

<윤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