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민자당 대표위원쪽은 "신군부에 의해 고서화를 탈취당했다"는 김대
표의 발언을 언론이 연일 화제로 삼는 데 대해 겉으로는 "왜들 그러는지 모
르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싫지만은 않은 표정.
한 측근은 1일 "언론에서 한마디 말을 왜 이렇게 부풀리는지 모르겠다"면
서 "그러나 보도가 된다고 해서 그분에게 손해되는 것은 없다"고 평가.
그러나 그는 "JP는 그 그림들을 애초 어디서 입수했느냐" "그림의 출처와
함께 빼앗아간 그림의 소장자를 밝혀야 한다"는 등 언론과 야당의 문제제기
에 대해서는 "빼앗긴 사람이 가만히 있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편 한 민정계 의원은 발언 배경에 대해 "JP가 왜 이때 그런 발언을 흘렸
겠느냐"면서 "아마, 재산공개를 앞두고 미리 김빼기 작전을 편 것 같다"고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