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자동차수출은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등으로 당초 예상을 밑도는 56
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자동차공업협회는 29일 "하반기 자동차수급전망"을 내놓으면서 당초 60만
대로 사상최고수준이 될 것이라던 올해 수출전망치를 수정,작년보다 22.8%
증가한 56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연초 자동차수출호조로 올해 자동차수출이 작년보다
31.5% 늘어난 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대의 노사분규등으로 그
달성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상반기수출은 27만9천대로 전년동기비 47.6% 늘어난 것으로 추정
됐으나 하반기수출은 당초 예상 32만1천대보다 12.1% 적은 28만2천대에
그칠 전망이다.

협회는 이같은 전망도 현대의 노사분규가 단시일내에 타결되고 다른업체에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가정아래 작성된 것이라고 밝혀 노사분규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은 이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수는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아 상반기 68만7천대에 이어 하반기에
도 전년동기비 14.5% 늘어난 75만4천대가 팔려나갈 것으로 자동차공업협회
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