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주식장외시장은 외형적인 꾸준한 신장과는 달리 주가상승등
질적성장에는 뒷걸음질하고 있다.
장외시장등록종목수는 28일현재 1백72개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98개에
비해 75.5%인 74개나 급증했으며 장외종목의 총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
각 1천1백15만주와 7백47억1천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1.6%와 51.4%
씩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조6천5백63억원에 달해 올들어 4천4백41억원이나 증가했
다.그러나 일반투자자의 최대 관심사인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장내주식종목보유자의 투자수익률 향상에 따른 즐거움과는 달리 장
외종목투자자들은 손실의 상처만 깊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공모를 한 동화은행의 경우 최근 주각 5천5백원으로 1년전의 6천원보
다 5백원 하락한데다 공모가인 7천원에 비해서는 주당 1천5백원이나 떨
어진 상태다.외환은행도 6천8백원으로 공모가인 7천원보다 2백원이나 밑
돌고 있으며 평화은행 역시 28일현재 4천1백원으로 공모가인 5천원에 비
해 불과 2개월새 18%인 9백원이나 급락했다.
이처럼 장외시장의 간판 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것은 앞
으로 단기간에 증권거래소 상장가능성이 희박한 관계로 매수보다는 매도
에 치중하면서 장외시장의 투자자금이 장내주식쪽으로 이동하고있기 때
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