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등 기관들의 채권매수가 이론적근거나 장기수익률 전망 등에 따른
합리적인 방법을 취하기 보다는 시장분위기에 편승하여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동양증권이 분석한 회사채 만기기간별 수익률 격차추이에 따르면
4-5년물 수익률이 3년물보다 과도하게 높게 형성되고 있다.

최근 5년만기 회사채의 경우 3년물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인데 유
동성 선로이론과 경험적 추세에 비춰볼 때 수익률격차는 0.03-0.08%포인
트정도 타당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4-5년 회사채수익률이 이론적 근거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투신.
은행 등 채권매수기관이 투자수익률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장기채를 무
조건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97년으로 예정된 채권시장이 조기에 개방될 가능성이 있고 신경
제5개년계획이 총량지표로 볼때 회사채수익률은 95년이후 10%수준의 하
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어서 기관들은 장기채를 적극
매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양증권은 투신의 경우 회계처리상으로 볼때도 3년물 회사채를 12.7%
로 매수했을때 3년간 평균투자수익률은 12.69%이지만 이보다 0.3%포인트
높은 5년물을 13.0%에 사면 3평균투자수익률이 13.15%로 높아져 장기채
가 유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