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규격에 맞는 문서만 처리하던 지금까지의 문서정보처리시스템보다 인
식할수있는 문서의 폭을 크게 넓힌 고속문서정보처리시스템이 산학협력으로
개발됐다.
27일 고려대전자공학과 김수원교수팀은 큐닉스와 공동으로 지난 91년부터
2년여에 걸친 연구끝에 채권 신분증 신용장등 각종문서를 분당 50장의 속
도(A4기준)로 처리할수있는 고속문서정보처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상공자원부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이시스템은 문서
입력부 영역분리부 문자인식부 저장부등 4개부분으로 이뤄져있다.
처리대상문서가 문서입력부에서 스캐너를 통해 입력되면 영역분리부에서
문서영상을 문자영역과 비문자영역으로 분리한다. 문자영역에 포함된 문
자는 문자인식부에서 문자코드의 형태로,비문자영역은 비트맵영상의 형태
로 변환한다. 이는 저장부에서 텍스트뿐아니라 화상까지 처리할수있는 데
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다.
김교수는 이시스템이 인사기록이나 면허증 영수증등 각종문서정보를 컴
퓨터로 처리할수있도록 DB화하는것을 가능케할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의 실용화를 위해 보드크기를 크게 축소
할수있게하는 ASIC(주문형반도체)칩의 설계를 끝내고 미국의 모지스사에
제작의뢰를 맡겨놓은 상태라며 오는 8월이면 상용화가 가능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