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브뤼셀에서 열리는 우리나라와 유럽공동
체(EC)간 제4차 모니터링회의에서 양자간 정치.경제관계를 포괄하는 기
본협정을 체결할 것을 정식제의키로 했다.
외무부 관계자는 25일 "EC각료이사회가 지난 8일 대한관계의 강화필요
성에 대한 EC집행위 보고서를 채택함으로써 한-EC간 기본협정 체결의 분
위기가 성숙된 셈"이라면서 "정부가 추진중인 기본협정은 EC가 일본 캐
나다등 선진국과 공동선언을 통해 맺고 있는 형태의 관계를 규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협정이 맺어지면 한-EC는 정상회담, 각료회담등 격상
된 다양한 대화채널을 통해 정치-경제적인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 EC내부의 의견일치를 끌어내야 하
는 문제등으로 정식 협정체결에는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