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를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지시하면서 자산시장의 주변부에 머물렀던 암호화폐가 주류의 지위를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정부가 암호화폐 보유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져 올해 하락하던 암호화폐 가격은 이날 급반등했다. ◇금·석유처럼 ‘주류 자산’ 됐다포브스는 2일(현지시간) “이번 발표는 당국자들이 특정 암호화폐를 국가 경제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합법적 금융 상품으로 간주하는 관점을 갖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2008년 처음 등장한 암호화폐는 높은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 등으로 공식적인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랬던 암호화폐가 이번 발표를 통해 원유, 금처럼 미국의 경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도구로 발돋움했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암호화폐는 사기”라고 할 정도로 부정적이었다. 그는 암호화폐가 “달러와 경쟁하는 또 다른 통화이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 무렵부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취득하는 모든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트코인으로 축적하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탈중앙화’를 추구하는 암호화폐가 달러 패권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며 사그라드는 추세다. 가치를 달러에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암호화폐를 달러 체제에 편입시키고 오히려 달러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5개 암호화폐를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 것”이라며 실무그룹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다섯 개 암호화폐를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행정명령을 통해 암호화폐 자산을 관리하고 축적하기 위한 실무그룹 창설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축 대상 암호화폐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후 한때 10.38% 오른 9만4482달러로 뛰었다. 이더리움은 최고 15.85% 오르며 2525달러를 찍었다. 암호화폐 데이터분석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비축’ 발언 후 세 시간 만에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약 3290억달러 증가해 총 3조2400억달러로 늘어났다. 美, 금·원유처럼 암호화폐 비축…'추가 매입'도 시사트럼프 "비트코인 등 5개 암호화폐, 전략자산으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를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지시하면서 자산시장의 주변부에 머물렀던 암호화폐가 주류의 지위를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정부가 암호화폐 보유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져 올해 하락하던 암호화폐 가격은 이날 급반등했다. ◇금·석유처럼 ‘주류 자산’ 됐다포브스는 2일(현지시간) “이번 발표는 당국자들이 특정 암호화폐를 국가 경제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합법적 금융 상품으로 간주하는 관점을 갖게 됐음을 의미한다&r
편의점 세븐일레븐 지주회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가 이사카 류이치 사장 퇴임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새 사장으로 슈퍼마켓 '세이유'의 최고 경영자(CEO)를 지낸 스티븐 헤이스 데이커스 세븐&아이홀딩스 사외이사를 기용할 전망이다.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세븐&아이홀딩스는 편의점 서클K를 운영하는 캐나다 유통 업체 ACT로부터 인수를 제안받은 상황 속 경영진 교체로 독자 생존 전략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이사카 사장은 2016년 취임해 주력 분야인 편의점 사업 확대를 추진해왔다. 2021년 5월 2조엔(약 19조4000억원) 이상 투자해 미국에서 편의점과 주유소를 결합한 매장을 운영하는 '스피드웨이'를 인수했고, 2023년에는 백화점 자회사 소고·세이부를 매각했다.지난해 3∼11월 영업이익은 국내 편의점 사업이 전년 대비 8% 감소했고,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 사업도 32% 줄어들었다.세븐&아이홀딩스는 새 사장으로 스티븐 헤이스 데이커스 세븐&아이홀딩스 사외이사를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에 따르면 세븐&아이홀딩스 전신인 이토요카도를 포함해 외국인이 경영진 수장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ACT가 7조엔(약 68조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한 데 대항하기 위해 창업 가문이 중심이 돼 세븐&아이홀딩스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닛케이는 "지금까지 사외이사로 경영에 관여했던 데이커스 씨를 기용한다고 해도 단독 노선 성장 전략에 대한 시장과 주주 등의 평가가 높아질지는 불투명하다"며 "새로운 경영진은 편의점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 전략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