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판촉전이 다양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단지 전체를 단일평형으로
설계하는 주택업체들이 늘고 있다.
업체들은 아파트를 내놓으면서 수요층확대를 위해 2개이상의 평형을
선보이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들어 미분양이 심화되자 시장 조사등을
통해 인기평형을 선정, 1개평형만을 짓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이같
은 현상은 특히 단지별로 주택규모가 미리 정해진 택지개발지구를 중
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인기평형을 집중배치함으로써 비인기평형에 대
한 미분양수를 줄이고 건설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사비 절감분을 무인경비시스팀 설치, 알루미늄새시 일괄시공등
의 소비자 서비스 확대로 분양경쟁력을 높이는 데 투입하고 있다.
청구와 고려산업개발은 내달중순 공동으로 분양할 고양시 화정지구 아
파트 1천1백36가구를 모두 33평형으로 채택했다.
또 화정지구에서 동시분양에 나설 신한 역시 8백56가구를 33평형만으
로 설계했다.
지난달 27일 의왕시 고천지구에서 코오롱건설 경남기업 화성산업이 공
동으로 분양한 1천74가구도 모두 32평형으로 선보였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초 내놓은 청주시 용암지구의 3백15가구를 32평형으로, 8월에 분양
할 충주시 금릉지구 5백20가구를 23평형으로만 설계했다.
대주건설은 광주시 운암지구의 2백가구를, 한라건설은 천안시 쌍용지
구의 4백76가구를 각각 24평형으로 분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