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과 결별한 유니레버가 대규모 증자를 신청하고 국내에 생산시설 신축
및 설비도입을 본격화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최근 재무부에 자회사인 반덴버그(주)
에 비누세제 화장품등의 생산공장신축및 설비도입을위해 1백억원을 추가투
자하겠다고 인가신청을 냈다. 이와함께 다음달에는 반덴버그사를 유니레버
코리아로 회사명을 변경,국내직접진출을 공식화한다.

반덴버그사는 유니레버그룹의 자회사중 하나로 지난해1월 설립된 제빵원료
생산판매업체이다.

자본금7억5천5백만원으로 설립된 반덴버그사는 올3월에 45억원을 증자한데
이어 이번증자를 추가하면 투자액은 총1백52억5천5백만원으로 늘게된다.
이번에 추가하는 사업은 합성세제 치약 화장품 방취제 가구용연마제등 생활
용품제조업과 식품류제조,음료및 가정용품도매업등.
식품에는 곡물조리식품 조미료 홍차등 차류,천연드링크 인스턴트수프등이
포함된다.

유니레버는 아직까지 애경과의 합작결별수속이 진행중이기때문에 반덴버그
사를 통해 생활용품 식품사업을 조기에 시작하려는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유니레버의 대규모투자에 따라 국내생활용품
화장품 식품업계에는 앞으로 치열한 시장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