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투자확대에 따른 부메랑효과등 국내산업피해는 크지 않으나 진출기
업들의 기술투자등 자체 구조조정노력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부설지역정보센터가 중국에 투자진출한
67개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중투자로 인한
기술이전등으로 국내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4%에
불과한 반면 54. 4%의 기업은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나머지 35. 1%의 기업은 "부메랑 효과"가능성이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투자기업들의 현지생산제품중 90%이상이 이미 국내에선 경쟁력유지가
어려운 노동집약적 경공업제품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대중투자이후 기업의 구조전환을 위한 기술개발투자에 대해선 조
사대상기업의 44. 3%가 "별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고 오히려 감소했다고
대답한 기업도 14. 7%에 달했다.

안종석KIEP지역정보센터 조사역은 "이같이 대중진출기업의 자체 구조조
정노력이 부족한 것은 우리기업들의 중국투자가 국내생산여건 악화를 피
해보려는 단기적 시각에서 비롯됐기때문"이라고 지적 "국내 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해외진출기업이 기술투자등을 적극 확대해야 할것"이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