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탁구를 휩쓸고 있는 중국이 제1회 액티브컵 코리아 그랑프리
탁구대회에서 상위권을 독차지 했다.
23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
킹1위인 중국의 덩야핑은 세계4위인 가오준(중국)을 세트스코어 3- 1로
완파,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단신의 덩야핑은 팀동료 가오준을 맞아 첫세트를 듀스끝에 22-20으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2,3,4세트를 거푸 따내면서 경기를 마무리,우승상금
1만2천달러(약9백60만원)를 챙겼다.
덩야핑은 첫세트 15-20으로 뒤진 상태에서도 특유의 침착함으로 듀스까지
따라 붙었고 고비때마다 전진속공과 다양한 구질의 서브를 구사,세계1위다
운 실력을 과시했다.
덩야핑과 가오준은 전일 여자복식 결승에서 조를 이뤄 한국의 박해정.김분
식조를 3-0으로 꺾고 우승했었다.
앞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국가대표 김분식
(세계65위)은 가오준을 맞아 1,2세트 모두 19점까지 따라붙는등 선전했으나
아깝게 0-3으로 져 공동3위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김분식(19)은 복식준우승에 이어 이날 단식16강전에서 유럽최강 바
토피 실라(헝가리)를 격파하고 8강전에서도 중국의 신예 양윙을 3-1로 눌러
차세대 기수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한편 전날 복식을 석권해 돌풍을 일으켰던 한국남자팀은 이날 벌어진 단식
에서는 에이스 유남규만이 유일하게 8강에 올랐을뿐 부진했다.

<>2일째 전적
<>여자단식 결승 덩야핑3 20-2221-1321-821-16 1가오준
<>여자단식 준결승 덩야핑3 21-1221-1621-10 0왕 첸 가오준3 21-1921-
1921-15 0김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