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계열사의 집단쟁의에 이어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최은석)이
22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쟁의발생 결의를 함으로써 대규모 쟁의가 전국적
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8천4백14명 중 4천3백76명(52%)이 참석
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찬성 4,206(96.1%), 반대 56(1.27%)으로 쟁의발생
을 결의했다.
대우조선 노사는 지난달 10일부터 13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가졌으나 회
사쪽의 정률 4.7% 인상안과 노조쪽의 기본급 대비 15.4% 인상안이 맞서 타
결을 보지 못했다.
이로써 이미 쟁의발생 결의를 한 울산 현대중공업.부산 한진중공업 등과
함께 조선 3개사가 모두 7월초에 쟁의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