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분규가 장기화될것이 확실시됨에따라 자동차내수시장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우선 출고지연을 우려한 고객들이 현대차를 외면,신규계약고가 크게 줄고
있다. 부분파업 첫날인 16일 2천6백26대였던 하루계약고는 17일 2천3백16대,
18일 2천1백94대,19일 1천6백23대로 급격히 감소했다. 21일 영업사원들이
총력을 기울여 신규계약고를 2천2백95대까지 끌어올렸으나 기아자동차의 2천
3백54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아폴로산업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불구,신규
계약물량은 국내자동차 신규계약고의 절반인 5만8천6백49대에 달했었다.
생산차질에 따른 판매감소도 심각하다.
현대자동차는 아폴로산업 노사분규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월초 "총력전"을
펼쳐 15일까지 시장점유율을 46.7%로 끌어올렸으나 출고댓수 감소로 16~20
일의 시장점유율은 40.4%까지 떨어졌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이기간중 5천8
백71대를 판매,시장점유율을 25.0%(1~15일)에서 33.3%로 확대시켰다.
현대는 지난달에도 아폴로산업분규여파로 시장점유율이 35.4%까지 곤두박
질쳐 36.4%의 마켓셰어를 확보한 기아에 "내수 1위자리"를 내주었다.
현대의 신규계약부진현상은 단시일내 주문적체물량 해소가 어려운만큼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의 이날까지 내수주문적체는 총3만8천5백60대로 이중 쏘나타 가 2만3
천4백대로 가장 많고 엘란트라 3천6백대,엑셀3천1백30대,상용차 6천6백대
등이다. 특히 쏘나타 는 정상조업이 재개되더라도 적체물량해소에민도 3개
월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노사분규가 장기화될경우 해약사태까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