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러시아 정부는 우리나라에 대한 미지급이자 현물
상환 계약에 따라 20일 2차분 5천6백t 의 알루미늄을 나홋카항에서 출발시
켰다고 러시아 정부의 한 관계자가 21일 밝혔다.
이 알루미늄은 21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미 지난 3일 2차분 알루미늄을 선적할 계획이었으나 나홋
카항의 적체와 선박부족으로 일정이 몇차례 연기됐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차분 3천만t 의 알루미늄도 이미 공장에서 출고되어 선적날짜
만을 기다리고있고 매달 2회씩 선적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지난5월초의 1차분 알루미늄괴 전달에 이어 이번에 5천6백t 의 알루미늄이
인도됨으로써 러시아측은 당초 계약물량 3만5천t 의 약 3분의1인 1만1천t 을
이행하게됐다.
한편 이관리는 한국정부와 러시아가 지난해 미지급이자에 관해 합의한 경협
재개조건을 러시아측이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조속한 시일내에
중단된 경협지원자금을 집행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