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납품업체등 협력업체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30대재벌 소속 계열사들의
임금협상 타결진도가 산업계의 전체 협상타결진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등
대기업들의 타결률이 중소기업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노동부와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종업원 1백명이
상 업체 5천5백11개 가운데 임금및 단체협약협상이 타결된 업체는 41.2%인
2천2백73개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진도 42%와 0.8%포인트 차이로 비슷한 추
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상공자원부가 30대 대기업집단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타결진
도는 같은기간중 전체 6백4개사 가운데 20.2%인 1백22개사에 불과했다.

또 상공자원부 소관업종의 임금선도기업도 70개업체 가운데 23개만이 타결
돼 타결진도가 32.9%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의 45.9%보다 13%포인트가 낮
았다.

모두 23개인 정부투자기관은 18개사가 타결돼 78%로 가장 빠른진도를 보였
으나 지난해 같은기간의 98.5%보다는 20.5%가 낮았다.

한편 노동부가 30대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가운데 노조가 결성돼있는 3백69
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14일 현재 97개사가 타결돼 26.3%의 진
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