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한국호랑이 반입계획이 호랑이를 기증하기로 한 한국업체가 약속
을 어기는 바람에 무산되게 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애초 중국예술단 공연을 주최하면서 한국호랑이를
기증할 뜻을 밝혔던 이벤트 회사인 얼싸코리아(대표 차원성)와 중국의 소수
민족대외교류협의회는 중국예술단의 흥행이 실패하자 "호랑이를 기증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얼싸코리아쪽이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사육
하는 6~7년생 백두산 호랑이를 시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원종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호랑이 기증식까지 갖고 이른
시일 안에 서울대공원에 멸종된 한국호랑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