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고 있는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노사분규는 노사양측의 대화가 활발
한 가운데 17개 현대계열사중 쟁의상태에 들어가 있는 5개사를 비롯,냉각기
간이 끝나는 현대종합목재,한국프랜지등 2개사의 쟁의여부와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등 2개사가 곧 쟁의발생신고를 낼 예정으로 있어 9개사가 분규상
태에 들어갈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례적으로 21일오후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명의로 "대국
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상공,노동부등 3개부처장관 합동기자회견에서 정부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있어 노사양측 대응이 주목된다.
또 노동부도 이수부노사지도관과 김재영부산지방노동청장등 15명으로 구성
된 비상대책반을 가동,노사양측에 대한 지도에 나서는 한편,현대그룹노조총
연합에 대해서는 3자개입에 대한 조사방침을 밝히는등 본격 지도에 나섰다.
또 상공부도 주덕영기계공업국장을 파견,노사양측에 대해 사태가 장기화되
면 국내 기계공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을 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
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중재노력에 대해 회사측은 부담을 느끼며 상당한 양보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현총련도 21일 긴급중앙위원회를 열어 파업의 수위조정
과 앞으로의 투쟁방향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사태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분파업 6일째인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오전10시 제39차 단체협상을 계
속하고 주간조는 이날 오후3시부터 2시간동안 작업을 거부한채 집회를 가질
예정으로 있는등 주,야간2시간 부분파업을 계속하며 현대정공노조도 이날
오전11시 협상을 계속하는 한편 오전10시부터 집회에 들어갔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오후1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신고를 결의할
예정이며 현대중공업노조도 22일 쟁의발생신고를 결의할 계획으로 있는데
다 현대종합목재와 한국프랜지등도 쟁위행위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