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에 트롯(일명 뽕짝)에어로빅 붐이 일고있다.
트롯에어로빅이란 야외에서 나이든 세대의 정서에 맞는 흘러간 노래를 디
스코리듬으로 편곡한 경음악을 틀어놓고 춤추듯이 몸을 푸는 일종의 율동체
조.
19일 새벽 5시50분.
서울마포구성산1동 마포구청뒤 성미산 체조광장.
"럭키서울""무너진 사랑탑""감격시대""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등 트롯가
락이 앰프에서 흘러나오자 3백여명이 율동을 시작했다.
목 팔 다리 등배운동등 1백24개 세분동작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준비 정
리체조를 합쳐 40분.
3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트롯에어로빅을 해왔다는 조병숙씨(여.58)는 "
숲속에서 시원한 세벽공기를 마시며 땀을 흠뻑 흘리니 건강엔 최고"라고 말
했다.
이곳에서 자신이 개발한 트롯에어로빅을 지도하는 변영택씨(66.육군대령출
신)는 "에어로빅댄스 째즈체조 덴마크체조등 3가지를 혼합해 신나는 체조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트롯에어로빅은 격렬하게 흔드는 일반 에어로빅보다 부드러워 50대이상에
게 적합한 생활체육종목으로 평가받고있다.
서울에선 성산동외에도 양천공원 삼청공원 아차산 배봉산등 20여군데서 트
롯에어로빅이 활용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