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를 배우자"
최근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된 것을 비롯 각 대기업그룹이
계열사분리작업을 진행하면서 한솔제지에는 이들 분리대상기업들로부터
홀로서기강습을 받으려는 요청이 쇄도.
이들 기업들은 한솔제지를 대기업그룹에서 분리된후 성공적으로 독립경
영에 나선 모델케이스로 보고 임직원을 보내 각종 자문을 구하는 것은
물론 전화상으로도 여러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는 것.
특히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은 제일제당은 한솔제지의 최고경영자는 물론
인사 재무 홍보담당부서들을 대상으로 한수배우기에 분주한 모습.
삼성으로부터 분리 발표가 있은 다음날인 지난10일 박영구 제일제당부사
장은 구형우한솔제지대표를 방문,1시간여동안 분리이후의 회사경영에 대
해 의견을 나누었다는 후문.
또한 재무담당직원들은 상호지급보증 출자관계정리에 관해서,인사팀은 한
솔제지의 독자적인 인력관리방법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
홍보팀도 CI(회사이미지 통일)작업과 관련,한솔제지를 부지런히 드나들고
있다. 이는 한솔제지와 함께 삼성으로부터 분리된 신세계백화점이 회사이
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한솔제지는 이미 사명개정작업까지 마쳤
기때문.
특히 한솔은 최근 CI팀을 신설하는등 대대적인 CI작업을 벌이고 있어 제
당으로서는 이래저래 배울점이 많다는 분석.
한편 한솔제지에는 제일제당이외에도 각 그룹의 종합조정실이나 그룹계열
사중 분리대상기업관계자들로부터의 문의도 줄을 잇고있어 한솔제지직원들
은 본업무가 아닌 컨설팅업무에 더 바쁘다고 은근히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