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글로벌 여행 애플리케이션(앱) 호퍼 운영사인 HTS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HTS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이 저렴한 경비로 유연한 선택을 하도록 돕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이다. 특히 가격 변동, 지연 및 취소 등 여행 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강점이라는 설명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카드는 HTS와 함께 2025년까지 자사 앱인 디지로카앱에 항공, 호텔, 렌터카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여행 플랫폼을 선보이기로 했다. 여행 플랫폼에는 가격 예측, 여행 변경·취소, 가격 동결 서비스 등 HTS의 머신러닝 기반 핀테크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다코타 스미스 HTS 대표이사는 "HTS와 롯데카드의 파트너십은 수백만 명의 카드 회원을 위한 고도화된 개인화 여행 서비스를 만드는 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HTS의 선도적인 여행 기술을 통해 롯데카드와 이종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글로벌 서비스 제공 경험 및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소유한 HTS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국내 소비자에게 최적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플랫폼 내 자체 리워드를 제공하는 제휴카드 등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셀트리온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2024년 미국소화기학회(DDW)’에 참가해 세계 유일의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플릭시맙)인 ‘짐펜트라’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DDW는 소화기학, 간장학, 내시경 및 소화기계 수술 분야 등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올해는 각국의 의료 전문가 1만 3000여명이 참석해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와 관련한 최신 의료 트렌드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학술의 장이 이어지고 있다.셀트리온은 지난 3월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미국에서 열린 IBD 학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가운데 현지 의료진과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먼저, 지난 19일 크론병(CD) 환자 180명,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의 2개년(102주)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월 개최된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에서 해당 장기 임상 결과가 최초로 공개되며 현지 의료진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됐다.이번 연구는 54주(1년) 간 짐펜트라로 유지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102주차까지 치료를 연장해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관찰했다. 임상 결과, 102주 시점에서 54주와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 결과가 도출됐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우려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치료 효능 및 안전성에 관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공개된 만큼 짐펜트라 처방에 대한 미국 의사들의 부담이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셀트리온은 데이
니켈 현물 가격이 17일(현지시간) t당 2만달러를 넘기며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프랑스령인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에서 발생한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니켈 생산이 중단되고, 장기적으로는 니켈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뉴칼레도니아는 세계 3위 니켈 공급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6%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니켈 현물 가격은 t당 2만10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6.48% 오른 가격이다. 니켈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철강 제조에서 핵심적인 광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뉴칼레도니아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가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니켈 가격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지난 13일 밤부터 독립 및 헌법 개정과 관련한 유혈 소요 사태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수백명이 부상을 당했다. 프랑스 의회가 뉴칼레도니아에 10년 이상 거주 중인 프랑스 시민권자들이 현지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한 개헌안을 통과시키자, 독립 지지자들이 개헌을 반대하며 이번 사태가 촉발됐다. 이에 에마뉘엘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5일 최소 12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최대 2700명에 달하는 보안인력을 파견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유혈사태는 현지 니켈 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프랑스 합금철 회사인 에라메트는 뉴칼레도니아에서 최소 생산 능력만 가동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17일 발간한 '글로벌 주요 광물 보고서'에서 주요 광물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한 것도 니켈 가격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IEA는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