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씨티은행이 수신금리는 국내은행수준으로 내리면서도 대출금리는 3%
포인트이상 높게 책정,거래고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발행금리를 연
10.25%로 가계금전신탁수익률을 연12.9%로 잇달아 인하 국내은행수준(CD 연
10% 신탁 12.3%)과 비슷하게 조정했다.

반면 대출금리인하폭은 적게해 연14.25%~연15.5%로 조정했다.

이는 국내은행에서 최고수준인 신탁대출금리(최고 연11%)보다 3%포인트이
상 높은 것이다.

씨티은행은 특히 전세권과 임대저당권을 담보로하는 "전세마련대출"과 "임
차보증금대출"을 개발,14일부터 실시키로 했으나 금리는 연14.5%~14.75%로
정했다.

이 상품은 전세자금으로 1억원까지 임차보증금으로 4억원까지 대출되는 회
기적 상품이지만 금리가 국내은행보다 턱없이 높아 개발취지에 부응하지 못
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서 고금
리대출상품을 내놓는 것은 국내 현실은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