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러시아를 잇는 해저광케이블 건설 및 유지보수에 관한 협정이 15
일 모스코바에서 18개 국제통신사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돼 본격적인
건설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14일 총투자비 8백억원을 들여 오는 95년 1월에 준공할 한~일~
러(R~J~K라인) 해저광케이블건설에 관한 최종협의가 끝나 이들 3개국을 비롯
미국 캐나다 대만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등 11개국 18개통신사업자들이
서명과 함께 건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연장 1천7백20km에 달하는 R~J~K라인의 건설구간은 한국~일본간 러시아~
일본간 한국~러시아간등 3개구간으로 육양국은 한국의 부산 러시아의 나홋카
일본의 나오에츠로 정해졌다.

시스템용량은 전송속도 5백60메가bps급 2개시스템으로 동시에 8만호의 전화
서비스가 가능한 1만5천1백20회선을 갖추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해저광케이블건설에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2백40억원을 투
자해 참여하는데 한국통신은 전체지분의 22%, 데이콤은 약8%의 지분을 갖는
다.

R~J~K 해저광케이블은 앞으로 시베리아횡단 광케이블과 연결돼 러시아 독립
국가연합 및 유럽과의 국제통신은 물론 한~중케이블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해저광케이블과도 연결돼 이지역의 통신수요를 충족시키고 우리나라를 국제
통신중심국으로 부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