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폭행치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3일 사건발생
당시 김춘도순경(27)을 발로 걷어차 쓰러뜨린 대학생이 S의대
에 재학중인 송모군(23)임을 밝혀내고 송군의 신원 확보에 나
섰다.
경찰은 송군이 숨진 김순경의 상체를 가격한 뒤 달아나다 김
진수순경(27)이 때린 곤봉에 맞아 머리에 상처를 입고 사건 현
장에서 5백여m 떨어진 D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잠적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경기도 시흥 소재 송군의 집 등 연고지로 수사관
들을 급파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군이 김순경을 발로 찬 것이 직접적인 사인
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인정되는 만
큼 송군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송군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송군이 D병원에 도착할 당시 한 여대생이 동행했다
는 사실도 밝혀내고 이 여학생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위현장 채증 사진을 통해 시위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된 김모군(22.K대 전자공 2)등 대학생 6명에 대해서
도 빠른 시일내 신병을 확보, 사건 관련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