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개발국가에 대한 경협자금으로 지원하는 대외협력기금(EDCF)이 급증하는
지원요청을 따르지 못해 바닥날 처지다.

1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4월말 현재 대외협력기금규모는 4억7천2백만달러
로 이미 3억1천6백만달러는 지원승인이 끝나 인출단계에 있어 추가적립분을
감안해도 2억달러정도의 지원여력만이 남아있다.

그러나 이미 양국간에 지원협의를 마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중이거
나 지원을 약속한 규모만도 현재 15개국 3억1천9백70만달러<표참조>에 달해
기금을 확대하지 않는한 국가간의 약속도 이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파키스탄 가이아나 스리랑카 파라과이 미얀마등 저개발국들은 자본부
족으로 정책적차원의 자금지원이 없이는 국내기업진출이 어려운데다 대외협
력기금의 경우 사실상 국내업체의 산업설비수출을 지원하는 것이어서 기금
확대가 시급하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