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종합상사들의 우리나라중소기업에 대한 출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정부의 무역업개방으로 국내에서 일본종
합상사들의 수출업참여가 허용되는것을 계기로 일본및 선진국시장으로의 수
출기회가 넓어진 중소부품업체에 대한 일본종합상사들의 투자가 급증할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의 종합상사들은 석유화학 자동차 합성섬유등 업종을 중심으
로 대기업및 그룹계열회사에 주로 투자해왔으나 수출업허용을 계기로 일본
및 선진국시장으로 신규개척이 유망한 중소부품소재분야에 대한 출자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토추 미쓰이 마루베니등 7개 종합상사들이 이미 한국야금등 20여개
국내중소기업에 투자를 해놓고 있어 이들의 경우 지분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쓰이의 경우 현재 전기부품업체인 한국KDK에 8.7%를 출자하는등 5개중소
기업에 자본참여를 했으며 마루베니도 남양자재에 15%출자하는등 4개중소기
업에 출자,지분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 미쓰비시 닛쇼이와이 니치멘등도 각각 1~4개의 국내중소기업에 10~
40%의 지분으로 투자를 하고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금형 전자부품등 부품소재분야의 확대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종합상사들이 이처럼 중기부품소재분야투자를 꾀하고 있는데 대해 업
계관계자는 "한국정부가 최근들어 부품소재분야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이분
야의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데도 영향을 받은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본종합상사들은 대부분 쓰미토모전기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합작선을
통해 출자하는 것이 특색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