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룸살롱.스탠드바.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가 김영삼 정부 출
범 이후 열흘에 4개 업소 꼴로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업소의 술소비량.종사자수.이용자수 등도 30% 가량 줄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5월31일 시내 위생업소의 현황을 새
정부 출범 이전인 2월22일 현재 신고된 1천6백7개 업소와 비교해본 결과
12개 업소가 폐업하고 30개 업소가 휴업하는 등 2.6%인 42개 업소가 감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중음식점은 폐업 1천4백60곳, 휴업 64곳 <>전자유기장은 폐업 7
2곳, 휴업 12곳 <>다방은 폐업 2백81곳, 휴업 13곳 <>이용업소는 폐업 91
곳, 휴업 4곳 등 모두 2천39개 업소가 휴업 또는 폐업을 한 것으로 밝혀
졌다.

이들 업소의 휴폐업 원인을 살펴보면 2천39개 업소 가운데 영업부진이
1천4백72곳(72%)으로 가장 많고, 허가취소가 3백65곳(18%), 전업 1백67곳
(8%), 내부시설 개수 22곳(1.1%) 순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시가 구별로 2개 업소씩 모두 44개 업소를 표본조사한 결과, 한
유흥업소당 한달 평균 술소비량은 양주 0.24k 에서 0.16k 로, 맥주는 1.1
k 에서 0.88k 로 3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종사자수는 유흥업소가 5백8명에서 3백9명으로 39%, 대중음식점은
1백42명에서 1백9명으로 23%의 감소를 보였다. 하루 평균 손님은 유흥업
소가 59.8명에서 43.3명으로 이발소는 13.3명에서 10.1명으로 26% 가량이
줄었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의 평당 평균 권리금도 2백3만9천원에서 1백80만6천
원으로 11.4%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