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다소 주춤했던 외국인주식투자자금 유입이 이달들어 다시 급증,
환율교란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통화관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이달들어 11일까지 들어온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은
3억1천4백90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속도로 외국인주식자금이 유입된다면 이달중 유입규모는 작년 1
월 증시개방이후 월별최고치였던 지난4월의 6억2백40만달러를 웃돌 가능
성도 있다. 외국인주식자금은 지난4월 월별최고치를 기록한후 5월엔 5억
3천만달러로 다소 주춤했다.
이달들어 유입금액이 늘어남에따라 무역적자상태에도 불구하고 미달러화
에 대한 원화값이 싸지지않고 있다.
무역적자상태에서는 달러화수요가 많아져 달러값은 비싸지고 원화값은
싸지게 마련인데도 실물거래와는 관련없는 자본유입으로 달러공급이 많아
짐에 따라 무역적자요인이 상쇄돼 원화값이 싸지지않는다는 것이다.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값은 이날 달러당 8백1원20전으로 전월말보다 10전
싸지는데 그쳤다.
한은관계자는 영국기관투자가들이 여왕 즉위 40주년기념으로 이번주 쉬
게돼 지난주에 앞당겨 자금을 들여와 유입실적이 많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