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 간 돈을 갚으라는 말에 동거녀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과 자살방조 미수 등 혐의로 기소돼 최근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A(26)씨는 전날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1심에서 징역 40년을 구형한 검찰은 아직 항소하지 않았지만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동거녀 B(24)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그는 범행 10여일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C(29)씨와 함께 인천 영종도 갓길에 주차한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A씨는 B씨로부터 500만원을 빌려 인터넷에서 불법 도박을 했고 "돈을 갚으라"는 말을 듣자 화가 나 범행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코카-콜라사의 대표 RTD(Ready-To-Drink) 커피 브랜드 '조지아'가 22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캠퍼스 축제 현장에 방문해 제품을 증정하는 커피 트럭 이벤트 '스쿨페스티벌 어택(School Festival Attack)'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MZ 세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을 응원하고 즐거운 대학 축제 문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사진=코카콜라 제공>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인 구리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리 생산량은 줄고 소비량은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가격이 올랐지만 실제 지표는 이와 차이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기준 구리 현물 가격은 1톤(t)당 1만77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구리 제련소가 감산을 예고한데다 인공지능 열풍으로 전력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겹치며 구리 가격은 올해에만 27.12% 올랐다. 전선 관련주인 삼화전기, 대원전선, 가온전선 등은 올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치솟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구리 가격이 실제 수요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고 분석한다. 가장 큰 이유는 구리 재고량이 줄지 않고 있어서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구리 재고량은 29만1020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4만9483톤)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26일부터 구리 재고는 3주 연속 증가 추세다. 옥지희 삼성선물 연구원은 "구리 수요가 강한 2분기에 접어들었지만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는 증가하지 않았다"며 "구리 가격이 실제 수요보다 앞선 상황"이라고 말했다.구리 생산량도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지난 3월 중국의 주요 제련소들은 올해 구리 생산량을 계획보다 5~10%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에 글로벌 구리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실제 생산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정제 구리 생산량은 114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 가격 강세 전망은 유효하지만 현재는 투기적 매수세까지 가세한 상황"이라며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