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재무부장관은 11일 "금리가 자유화되더라도 정책당국이 한국은행의
재할인금리 변동이나 유동성조절등을 통해 시장실세금리를 간접적으로 조정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날 고려대인촌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 초청
강연에서 "금리자유화의 성공을 위해선 정책당국의 시장금리간접조절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하고 "금리자유화 이전에 현재 연11~12% 수준
인 시장금리를 한층 더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또 "여신관리제도는 기업재무구조개선과 편중여신억제라는 본연의
목적중심으로 운용하겠다"며 "신경제5개년계획기간중 여신관리대상기업을 10
대계열기업군으로 축소하고 동일계열기업군단위로 여신한도를 설정하되 기업
의 영업규모와 재무구조를 감안해 한도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어 "정부는 오는 97년까지 외환.자본자유화를 선진국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며 "우리나라는 96년을 전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
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