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토지개발공사가 인천 남동공단 2단계지역을 조성하면서
공단용지에 포함될수 없는 토지까지 수용하는 바람에 5천여평의 자투리땅이
발생,물의를 빚고 있다.
2단계지역 1천여입주업체는 공장용지로 쓸수없는 자투리땅때문에 30억원가
량 더 부담했는가 하면 이 토지를 수용당한 인근 주민들도 이 토지의 환매
를 요구하고 있다.
9일 토개공 인천지사에 따르면 지난 85년 남동공단 2단계지역에 대한 지구
지정당시 해안에 접한 공단경계선을 인천시 도시계획도로인 대3류지는 도로
선과 일치하도록 설계했다.
인천시는 그러나 지난 89년10월 직선도로로 설계된 이도시계획도로중 7백
22 구간을 곡선으로 선형을 변경토록 토개공에 요구함에 따라 이같은 자투
리땅이 발생했다.
토개공은 이당시 도시계획도로의 변경에 따라 공단면적이 바뀌면 지구지정
을 다시해야 하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채 이토지를 공단에 포함시켜
지금까지 공장용지로의 분양등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토지는 폭이 5~20m에 불과해 제조업체를 위한 공장용지로는 사용
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입주업체들은 사용할수없는 땅값만 물게된 셈인데다 이 토지를
수용당한 남동구 논현동 주민들은 토개공이 환매조건으로 매입했다는 점을
내세워 약속대로 환매 해줄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토개공은 이에대해 "이 토지는 그동안 공장용지 분양대상에서 제외됐던게
사실"이라며 "폭이 넓은 지역은 공장용지로의 매각을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차단녹지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