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공동의 무인점포설립계획이 차질을 빚고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현금자동지급기(CD)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
M)설치대행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는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
회의 조사가 진행중인데다 지하철공사에서도 지하철역에 무인점포설치를 당
분간 불허한다고 통보해왔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7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던 공동의 무인점포는 빨라야 8월부터나
공항등 일부지역에서 설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28개은행은 CD와 ATM등으로 구성된 무인점포 2백개를
지하철역등 공공장소에 내년까지 공동으로 설치키로 했었다.
한편 지하철공사는 지난달말 재무부에 공문을 보내 "교통혼잡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며 "국철역등 다른 지역의 영업상황을 보고 지하철역에 무인점
포를 설치할 것인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