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현대정공 울산공장 노사분규는 8일 회사측이 노조간부 3
명을 업무방해죄로 고발하는등 공권력이 투입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8일 현대정공 회사측은 노조(위원장 김동섭.31)가 지난5일부터 4일째 불법
쟁의행위를 하는등 작업이 전면 중단돼 하루 30여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
며 이용진 노조수석부위원장등 3명을 업무방해죄롤 울산동부경찰서및 울산
지방노동사무소에 고소장을 접수시켰다.
권영직전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불법행위가 계속되면 고소대상자는 늘
어날수 있다"고 전제하고 "불법행위정도가 심해지면 공권력투입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전무는 그러나 "제1공장은 현재 정상조업중이며 9일에는 2공장도 거의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여 사태해결의 실마리도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회사측 고소에따라 9.10일 공권력을 투입,사태중 해결한다는 방침
아래 울산3개경찰서 5개중대 7백여명의 병력과 인근지역 6개중대 7백명등
총 10개중대 1천4백여명의 병력을 동원계획을 수립중이다.
노조측은 "경찰의 공권력투입에 대해서는 어떠한 저항도 하지 않을 것"이
라며 "조합원의 임금투쟁을 끝까지 사수할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후문에서 긴급조합원총회를 열고 협상안에 직권조인한
김위원장을 불신임처리하고 울산지원에 직권적인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부
산지법내는 한편 이용진수석부위원장을 중심으로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하는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편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이날 오전 울산에서 현대정공사채와 관련 울산
지역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소집하고 수습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