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에 매트 온도를 더 높이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김지현 인터텍 대표는 시간대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온수매트(사진)를 선보였다. IoT 온수매트는 제품에 IoT 기능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온도와 작동 시간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과 연동된 스마트폰 앱은 사용자 이용 패턴에 따라 맞춤형 온도조절 서비스를 제공한다. 1시간 단위로 온도를 제어하는 스마트모드 서비스 등을 탑재했다.온수매트에 적용한 순환수 가열 방식도 인터텍의 특허 기술이다. 이 방식은 매트에 내장된 관을 순환하는 물만 가열한다. 물탱크 전체를 가열하는 일반적인 온수매트와 다른 점이다. 열효율이 물 온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김 대표는 “온수매트를 하루 종일 높은 온도로 켜놓으면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진다”며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농업 솔루션 플랫폼 대동 계열사 대동모빌리티는 대구 스마트 모빌리티 생산공장인 에스-팩토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28일 대동에 따르면 대구 공장 지붕 태양광 발전소의 설치 면적은 축구장 5개 넓이인 약 3만1000㎡(9500평)다. 대동모빌리티는 이번 발전소 설치를 통해 연간 1508t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게 됐다. 에스-팩토리는 2022년 11월 준공된 미래형 스마트팩토리로 현재 전기(E)스쿠터, 골프카트, 서브 소형 트랙터, 잔디깎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 추세에 발맞춰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기지인 에스-팩토리도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최형창 기자
가전제품의 완충재, 생활용품 및 농수산물 포장재 등으로 널리 쓰이는 스티로폼은 상품명에서 유래한 용어다. 스티로폼의 정확한 명칭은 ‘발포성 폴리스티렌(EPS)’. 좁쌀 형태로 제조된 폴리스티렌(PS)을 팝콘처럼 튀기면 EPS가 된다.경기 화성의 기술 혁신형 강소기업 인천EPS는 국내 70~80여 개사가 경쟁하고 있는 EPS 업계의 선두 업체로 꼽힌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맞아 친환경 신제품 개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나영준 인천EPS 대표는 지난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로폼 시장이 코로나19 기간에 정점을 찍은 데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무독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EPP(발포성 폴리프로필렌)가 그중 하나다. 겉모습은 스티로폼과 비슷하지만 가볍고 잘 부스러지지 않아 포장재와 산업용 자재로 활용도가 높다. 독성이 적어 최근 식품 포장 용기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인천EPS는 EPP를 활용해 양식용 부표, 양봉용 벌틀, 도시락 용기, 욕실용 매트 등을 생산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에도 범퍼 충격 완충용 제품을 납품한다.옥수수 성분으로 만드는 생분해성 비닐도 개발하고 있다.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포성 폴리에틸렌(EPE) 소재 등을 활용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연구개발도 하고 있다. 나 대표는 “개발을 거의 완료해 LH에 시험을 의뢰했다”며 “이 제품이 공급되면 층간소음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인천EPS는 지난해 계열사를 모두 합쳐 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5% 정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나 대표는 53년째 스티로폼 업계에 몸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