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로 예정된 유통시장 3차개방을 앞두고 외국유명 업체들의 우리
나라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진의류업계의 간판기업인 리바이 스트라우스사
는 국내라이선스사였던 한주통상과의 계약이 지난달 20일 끝나자 곧바로 한
국법인을 설립,직접영업을 시작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 코리아는 이미 39개의 대리점을 개점했으며 양판점등의
직영점개설도 검토중이다.
외국유통업체들의 진출준비도 가속화돼 프랑스의 대형생필품업(하이퍼마킷
)전문업체인 가렛포사의 제라드 크라크 아시아담당이사가 지난달말 한국을
방문,시장조사를 한뒤 "올가을에 한국에 개점하겠다"고 밝혔다.
가렛포사는 3년전부터 대만에 직매장 5개를 운영중이며 한국에 진출할 경
우 편의점과 소형유통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대형슈퍼마킷업체인 세이유다이에이가 최근 한국내 지사를 설립했
으며 지난해 한양유통과 합작으로 마크로 코리아사를 세웠던 네덜란드의 생
활용품도매업체인 마크로사도 올해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
고 있다.
또 신규진출이외에도 기존진출업체들의 매장확대계획도 활발,샤넬코리아의
경우 현재 백화점에 설치돼있는 직매장 7개를 연내 10개까지 늘리고 앞으로
도 매년 2~3개씩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이와관련,"유통시장 3차개방으로 외국업체들이 선진
판매기법을 내세워 대규모로 진출할 경우 수입품 수요가 더 늘어나 국내 생
산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