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건전경영을 위해 부실채권정리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신탁은행은 경영에 짐이 되고있는 부실채권을
하루빨리 해소하기위해 부실채권관리팀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김영석행장은 "맹목적인 규모확대보다는 경영상태를 건실하게 유지하는게
중요하다"며 "은행장으로 취임한후 경영방침의 하나로 부실채권의 효율적인
관리와 조기해소를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의 허준신임행장도 "상각할것은 하루빨리 상각하고 부실이 적게
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겠다"며 그 일환으로 부실채권정리를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외환은행은 1년6개월째
시행하고있는 5M(5백만계좌유치)운동이 이달로 목표를 달성하고 끝나게
되면 곧바로 부실채권정리캠페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은행들이 이처럼 부실채권정리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있는 것은 금리인하
등으로 경영여건이 나빠진 상태에서 부실을 안고 경쟁을 하기는 어렵기때
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부실채권을 최소화하기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있다.

작년말현재 14개시중은행의 부실채권(회수의문+추정손실)은 2조2천6백87
억원으로 전체여신의 1.8%에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