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일 세계 최초로 8인치웨이퍼를 사용하는 16메가D램 공장을
준공,그 양산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김철수상공부장관 강진구삼성전자회장 김광호사장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흥반도체단지에서 16메가D램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년간 5천1백억원을 투자,건설한 이 공장은 16메가D램을 월최대3백
만개 생산할수 있으나 세계 수요를 감안,연말까지 월70만개씩 생산한후 점
차 생산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공장은 지금까지 D램생산에 사용해온 6인치웨이퍼 대신 생산효율이
2배정도 높은 8인치웨이퍼를 세계 최초로 사용,16메가D램을 양산한다.
NEC 히타치 도시바등 일본 반도체업체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16메가D램을
소량 생산해왔으나 기존의 6인치웨이퍼를 가공,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16메가양산 준비과정에서 선폭0.4미크론(1미크론은 1백만분
의1 )급 초미세 가공기술을 보유,차세대메모리 제품인 64메가D램시대를 앞
당기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금성일렉트론및 현대전자와 공동으로 일본과 거의 비슷한
시기인 지난 90년 16메가D램을 개발했었다.
한편 현대전자는 오는 8월,금성일렉트론은 연말부터 8인치 웨이퍼를
가공,16메가D램 양산에 가세할 계획이어서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16메가D램 생산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