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회의 기흥골프장 주식양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는
2일 이 골프장의 운영회사인 삼남개발의 공동대표인 옥기진씨(63. 전 치
안감)를 수배했다.

경찰은 경우회 이사인 옥씨가 이상달씨(54. 삼남개발 공동대표)와 짜고
골프장 공사비를 과다계상, 차액을 빼돌리는 한편 자금난을 이유로 경우
회측의 주식지분 일부를 제3주주인 남택범씨(58) 명의로 빼돌려 이 골프
장의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옥씨는 경찰이 자신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밝히자 지난달 31일 "좀 쉬
어야겠다"며 집을 나간 뒤 종적을 감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