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햄버거 모스크바에 뿌리 내렸다..성공비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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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맥도널드가 문을 연것은 지난 90년1월. 맥도널드
캐나다현지법인의 조지코흔회장이 지난78년부터 구소련진출을 준비한지
12년만의 일로 진출당시부터 숱한 화제를 뿌렸었다. 아직 공산당이
지배하던 시절 자본주의의 쇼윈도로까지 불리던 것이어서 맥도널드의
성공여부에 서방기업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3년여동안 모스크바시 푸시킨광장에 자리잡은 맥도널드매장을 다녀간
러시아인들은 줄잡아 4천6백만명. 하루에 4만~5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좌석
8백50석의 식당을 하루종일 가득메웠고 식당앞에는 매일 몇백미터씩 입장을
기다리는 행렬이 늘어서 모스크바진풍경의 하나가됐다.
맥도널드의 투자금액은 모두 6천8백만달러로 식당에 2천만달러 남짓이
들어갔고 부식가공 현지공장 맥콤플렉스에 4천5백만달러가 투자됐다.
맥도널드 모스크바합작사의 캐나다 본사지분은 45%로 나머지는
모스크바시가 식당건물을 현물로 출자했다.
1일 문을 연 제2매장은 크렘린인근 아가료마 거리의 12층짜리 초현대식
맥도널드 자체 사업용빌딩으로 이 건물만으로도 연간 수백만달러의
임대료수입이 예상되고있다. 이미 모터로라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등이 식당과 더불어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1일자로 문을 연 2호식당외에 내달중엔 제3호식당이 유명한
아르바트거리의 유서깊은 건물에 문을 열 계획이다. 이 두식당의
투자금액은 모두 1천8백만달러로 이는 모두 현지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재투자한것이다. 지난 3년동안 최소한 이 이상의 순이익을 올렸다는
얘기도 된다. 맥도널드의 성공은 철저한 현지화의 성공이라고 이회사측은
밝히고있다. 조지 코흔 회장자신도 모스크바주재 외국 특파원단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맥도널드의 성공은 곧 러시아인의 성공임을 수차례
강조하고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실제 모스크바 맥도널드의 직원 2천1백명중 10명만이 본사파견이고
나머지는 모두 현지인이다. 당초 본사인원은 모두 80명에 달했으나
현지화가 진행되면서 대부분의 관리업무까지 현지인으로 이양되고
본사직원은 말그대로 연락업무만을 맡고있다.
식당의 수입역시 모두 현지화폐인 루블이다. 급격한 루블화의 가치하락이
계속됐지만 적절한 가격인상을 통해 이를 흡수하고 불과 3년만에 시내
중심가에 자체빌딩을 갖게된것이다.
처음에는 6천8백만달러의 거금을 들여 루블화식당을 여는 것이
미친짓이라는 지적들이 있었으나 이를 일축하고 러시아 합작기업의
성공사례로 스스로 평가할만한 위치에 올라선 셈이다.
맥도널드의 현지화 전략은 이외에도 부식의 98%를 현지농장을 통해
계약재배한 점,그리고 이들 현지농장에 80만달러의 농기구등 장비를
지원할만큼 철저한 사후관리를 했다는 점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맥도널드의 진정한 성공은 이 패스트푸드점을 다녀간 4천6백만명의
러시아인들에게 자본주의의 서비스를 심은 일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영식당들과는 전혀 다른 맑고 환한 실내장식에서부터 종업원들의
친절한태도에 이르기까지 지난 3년간 맥도널드는 러시아인들에게 하나의
충격이자 살아있는 자본주의교과서로 작용해왔다.
맥도널드이후 피자헛등이 잇달아 문을 열었고 최근엔 러시아인들이 설립한
패스트후드점들도 문을 열고있다. 맥도널드는 기업이 할수있는 이상의
것을 해냈다고 할수 있겠다.
<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
캐나다현지법인의 조지코흔회장이 지난78년부터 구소련진출을 준비한지
12년만의 일로 진출당시부터 숱한 화제를 뿌렸었다. 아직 공산당이
지배하던 시절 자본주의의 쇼윈도로까지 불리던 것이어서 맥도널드의
성공여부에 서방기업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3년여동안 모스크바시 푸시킨광장에 자리잡은 맥도널드매장을 다녀간
러시아인들은 줄잡아 4천6백만명. 하루에 4만~5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좌석
8백50석의 식당을 하루종일 가득메웠고 식당앞에는 매일 몇백미터씩 입장을
기다리는 행렬이 늘어서 모스크바진풍경의 하나가됐다.
맥도널드의 투자금액은 모두 6천8백만달러로 식당에 2천만달러 남짓이
들어갔고 부식가공 현지공장 맥콤플렉스에 4천5백만달러가 투자됐다.
맥도널드 모스크바합작사의 캐나다 본사지분은 45%로 나머지는
모스크바시가 식당건물을 현물로 출자했다.
1일 문을 연 제2매장은 크렘린인근 아가료마 거리의 12층짜리 초현대식
맥도널드 자체 사업용빌딩으로 이 건물만으로도 연간 수백만달러의
임대료수입이 예상되고있다. 이미 모터로라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등이 식당과 더불어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1일자로 문을 연 2호식당외에 내달중엔 제3호식당이 유명한
아르바트거리의 유서깊은 건물에 문을 열 계획이다. 이 두식당의
투자금액은 모두 1천8백만달러로 이는 모두 현지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재투자한것이다. 지난 3년동안 최소한 이 이상의 순이익을 올렸다는
얘기도 된다. 맥도널드의 성공은 철저한 현지화의 성공이라고 이회사측은
밝히고있다. 조지 코흔 회장자신도 모스크바주재 외국 특파원단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맥도널드의 성공은 곧 러시아인의 성공임을 수차례
강조하고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실제 모스크바 맥도널드의 직원 2천1백명중 10명만이 본사파견이고
나머지는 모두 현지인이다. 당초 본사인원은 모두 80명에 달했으나
현지화가 진행되면서 대부분의 관리업무까지 현지인으로 이양되고
본사직원은 말그대로 연락업무만을 맡고있다.
식당의 수입역시 모두 현지화폐인 루블이다. 급격한 루블화의 가치하락이
계속됐지만 적절한 가격인상을 통해 이를 흡수하고 불과 3년만에 시내
중심가에 자체빌딩을 갖게된것이다.
처음에는 6천8백만달러의 거금을 들여 루블화식당을 여는 것이
미친짓이라는 지적들이 있었으나 이를 일축하고 러시아 합작기업의
성공사례로 스스로 평가할만한 위치에 올라선 셈이다.
맥도널드의 현지화 전략은 이외에도 부식의 98%를 현지농장을 통해
계약재배한 점,그리고 이들 현지농장에 80만달러의 농기구등 장비를
지원할만큼 철저한 사후관리를 했다는 점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맥도널드의 진정한 성공은 이 패스트푸드점을 다녀간 4천6백만명의
러시아인들에게 자본주의의 서비스를 심은 일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영식당들과는 전혀 다른 맑고 환한 실내장식에서부터 종업원들의
친절한태도에 이르기까지 지난 3년간 맥도널드는 러시아인들에게 하나의
충격이자 살아있는 자본주의교과서로 작용해왔다.
맥도널드이후 피자헛등이 잇달아 문을 열었고 최근엔 러시아인들이 설립한
패스트후드점들도 문을 열고있다. 맥도널드는 기업이 할수있는 이상의
것을 해냈다고 할수 있겠다.
<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