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1백엔당 7백50원선을 넘어
서고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기준환율은 5년7개월여만의 최고 수준을 기
록하는등 원화가치의 대엔.달러 동반하락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2일 대엔화 환율을 전날보다 2원18전이 오른 1백엔당 7백5
0원75전으로 고시했다.
이는 종전의 최고 시세인 지난달 29일의 1백엔당 7백49원4전을 깨뜨린 것
이다. 대엔화 환율은 작년말의 1백엔당 6백33원에서 1백17원75전이 상승했
다. 이로써 엔화에 대한 원화값은 올들어서만 15.68% 평가절하됐다.
또 이날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대달러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1원10전이 오른
달러당 8백3원30전으로 지난 87년10월26일의 8백3원80전 이래 가장 높은 수
준을 보였다.
이로써 대달러 환율은 작년말의 달러당 7백88원40전에 비해 14원90전이 올
라 원화가치가 올들어 1.8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