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영국의 종합화학업체인 브리티시 피트롤리엄(BP)으로부터 2억
6천만달러규모의 해양석유생산설비를 수주했다고 2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해양석유생산설비는 잭-업(Jack-up)형 플랫폼로 무게
는 2만3천t 이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해양원유시추설비가 데크를 해저에 고정시키고 그위
에 플랫폼을 설치하던 방식과는 달리 이번설비는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들 하
나로 구성, 재킹방식으로 해저의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삼각형 지지대를 내려
설치할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중공업은 새로운 설계기법을 채택,원유개발투자비용을 줄일수 있고 필
요한 지점으로 쉽게 이동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울산공장에서 설비제작에 들어갔으며 오는 95년6월께 BP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 설비는 영국스코틀랜드 북방 3백20km지역에 위치한 수
심 1백9m의 북해상에 설치하여 하루 6만4천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