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동화은행비자금 수수혐의로 구속된 김종인의원이 의원직 사퇴와 탈당을 거부함에 따라 당기위를 소집,제명키로 했다. 황명수사무총장은 2일 "김의원이 검찰에서 혐의를 시인했기 때 문에 자진해서 탈당등을 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말하고 " 김의원이 이를 거부하면 곧 당기위를 열어 제명할수 밖에 없다" 고 말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딸 샘이 소속된 고교 축구팀이 미국 플로리다주 챔피언에 올랐다.3일(현지시간) 골프채널에 따르면 샘이 소속된 미 벤저민 고교 여자 축구팀은 전날 열린 플로리다 고교체육협회(FHSAA) 2A급 결승에서 에피스코팔 고교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샘은 수비수로 활약, 결승 골을 끝까지 지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우즈는 결승 이틀 전 열린 준결승전과 결승전 등 2경기를 모두 직접 관람했다. 우즈는 관중석에서 함성을 지르며 응원했고, 경기 후에는 딸과 포옹하는 등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샘은 2023년과 작년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버지의 캐디로 출전해 우즈의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우즈의 아들 찰리는 골프 선수의 길을 택했지만, 딸 샘은 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우즈는 이번주 2번이나 골프 경기에 나선다. 우선 4일 세계 유명 인사들과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미놀 프로-멤버스 대회에 출전하고, 이튿날인 5일에는 주피터 링크스 GC의 일원으로 스크린 골프 대회 TGL에 출격한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3·1절 연휴 마지막 날이자 2025년도 1학기 개강을 하루 앞둔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갈등이 중앙대학교로도 번졌다.이날 오후 1시께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 정문 앞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와 반대 시국선언이 30분 간격으로 잇따라 발표됐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섞인 두 집회는 각각 20~30여명 규모로 진행됐다.이후 윤 대통령 지지자와 유튜버 100여명이 학교로 모여들면서 왕복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욕설과 고성이 오갔다. 먼저 시작된 탄핵 촉구 집회 중 반대 측에서 "빨갱이는 북한으로", "개XX들" 등 욕설을 퍼부으면서 신경전이 격화됐다.탄핵 반대 측은 "반국가 세력을 즉각 체포하라, "계엄은 정당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상대편 측으로 뛰어들면서 여러 차례 실랑이가 벌어졌으나 경찰 제지로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중앙대 집회에 앞서 최근 서울대와 고려대를 비롯해 주요 대학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랐다. 개강을 앞두고 캠퍼스 내 탄핵 찬반 갈등이 격화하며 서울 시내 학교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대는 집회 주최 측에 인원과 장소, 음향기기 사용 여부 등을 적은 사전 신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일본의 국기(國技)인 스모 선수 감소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1990년대 정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앞으로 스모가 지속 가능할까’라는 의문마저 나오고 있다.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달 봄 대회에 등록된 선수는 588명으로 헤이세이(일본 연호·1989~2019년) 이후 가장 적다. 사상 첫 형제 요코즈나(최고 등급) ‘와카다카 형제’ 붐이 일었던 1994년 여름 대회(943명) 대비 60% 규모로 줄었다. 향후 절반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이다.지난달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소년 스모 대회 ‘하쿠호배’가 열린 가운데 2027년부터 전국중학교체육대회에서 스모가 사라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연습해도 결과를 낼 수 있는 대회가 없으면 스모를 하는 아이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다. 일본 중학교체육연맹에 따르면 중학교 스모부 설치율은 지난해 겨우 1.7%였다.선수층도 얇아지고 있다. 올해 봄 대회 스모 선수는 25년 전보다 21% 줄었다. 지난해 일본에서 태어난 아이는 약 72만명으로, 9년 연속 사상 최저였다. 출생아 감소는 스모 선수 예비군이 더 줄어들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 선수 입단이 헤야(도장)당 1명으로 제한된 가운데 ‘인구 1억명’ 붕괴가 임박한 2050년에는 정점의 절반인 464명 정도로 쪼그라들 것이란 계산이다.쇼와 시대(1926~1989년) 돈벌이가 되는 프로 스포츠는 야구나 스모였다. 와카다카 형제의 아버지이자 전 오제키(요코즈나 다음 등급) 다카노하나는 수영으로 올림픽까지 노릴 수 있는 실력이었지만, “수영으로는 밥을 먹지 못한다”며 스모계에 입문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헤이세이 시대가 시작되면서 1993년 J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