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부조리를 뿌리뽑기 위한 정부 당국의 사정작업이 광범위하게 진행
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서울대병원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전문의선발
시험, 의약품납품 등과 관련해 그동안 비리의혹이 제기돼온 병원업무에 관
한 자료 일체를 제출받아 이 과정에서 구조적인 금품수수 등의 비리가 있었
는지에 대해 본격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특히 이번 조사에서 <>병원의 전공의 부정채용 <>의약품 구매과정
에서의 사례비 수수 <>입원 및 특진과 관련한 촌지수수 등 의료계 부조리를
적발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검찰 조사와 별도로 지난달 20일 서울대 및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경희대 등 5개대학 부속병원에 공문을 보내 의약품구매 등과
관련한 자료제출을 요구, 이들 대학병원의 비리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보사부관계자는 "일선 병의원에서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각
종 비리와 부정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며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사정
작업이 마무리 되면 의료행정 전반에 관한 종합 개선대책을 수립, 발표하겠
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