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7일 낮 청와대에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중국음식과 개혁문제 등을 주제로 환담.
김대통령은 "나는 원래 중국음식을 좋아하는데 이곳 메뉴가 칼국수등 몇가
지 한정돼 취임이후 한번도 먹지 못했다"며 웃음.
김대통령은 또 "나는 취임사에서 우리정부의 정통성이 상해임시정부에 있
음을 밝혔다"며 "중국이 상해임시정부를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인사.
이에 전부장은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국무위원들과 함께 국수를 드셨다
는 이야기가 중국신문들에 소개됐었다"면서 "중국정계와 일반인들에게도 화
제가 되고 있다"며 함께 웃음.
전부장은 또 "김대통령의 개혁작업에 대해 잘알고 있다"며 "우리도 청정정
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잘되지 않아 고민"이라고 어려움을 토로.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IPI(국제언론인협회) 총회(5월 9~13일 베네치
아)에 참석하고 돌아온 홍두표 KBS사장 등 대표단 15명을 초청,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