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모 씨는 2019년 9월 조정대상지역인 송파구에서 아파트를 8억원에 매입한 후 다음 달 임차인과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김 씨는 그로부터 2년 후인 2021년 10월 보증금을 올리지 않고 임대차 계약을 갱신했다. 그는 올해 1월 집을 10억원에 팔면서 발생한 양도차익 2억원에 대해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신청했다. 임대료를 올리지 않고 2년 이상 임대할 경우 ‘상생 임대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시점이 ‘상생 임대주택 특례기간’이 아니다”며 김 씨에 대해 양도세 4900만원을 부과했다. 임대료 적게 올리면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9일 국세청에 따르면 상생 임대인 제도는 임대료를 적게 올린 집주인에게 양도세 비과세를 위한 실거주 요건(2년)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임대인 입장에선 임대료 수입을 포기하더라도 나중에 집을 팔 때 발생하는 양도세를 아낄 수 있다. 다만 이런 양도세 혜택을 보려면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양도소득세는 부동산뿐만 아니라 주식, 파생상품 등을 매도하면서 발생하는 소득에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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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발을 빼면서도 방산주, 조선주 등을 적극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사랑도 여전했다. 강달러 환경에서도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1개월(10월8일~11월8일)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등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9226억원 순매수했다. 2위는 원전주 두산에너빌리티(2255억원)가 차지했다.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05억원), 한국항공우주(911억원)도 상위권에 자리했다.최근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고 있어 순매수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상장 주식 4조38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른 보유 잔액은 728조9000억원으로 전체 시총의 27.7% 수준이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순매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번 달 6거래일 중 4거래일간 순매도하는 흐름을 보였다.먼저 외국인의 '원픽'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세계 최초로 HBM3E 12단 양산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4분기 출하를 앞두고 있다.최근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의 동맹을 과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가 함께한 HBM 덕분에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진보를 이뤘다"고 평했다.방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