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V방송국 운영권을 잡아라"
황금알을 낳는 차세대산업으로 꼽히는 종합유선방송 운영권을 따기위한
업체간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보처가 지난4월 전국을 1백16개권역으로 분할,올
연말까지 방송국운영업자를 선정키로 함에따라 전국에서 이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대거 신청을 서두르고 있는것.
21개로 분할된 서울지역의 경우 현재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업체는
80여개에 달해 3대1을 훨씬 웃도는 경쟁률을 보이고있다.
이중 움직임이 드러난 업체로는 린나이코리아 아이 씨 엠 강서교통 한국
컴퓨터 한신기술개발금융 나산그룹 대호건설 세우전자 성동백화점등이
꼽힌다. 이들은 시장조사와 외국사례분석을 이미 끝내고 해당지역 경쟁
업체들을 자체 조사,대응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규참여 희망업체외에 기존 41개 중계유선방송사업자들도 컨소시엄등
공동전선을 형성,본격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있어 혼전이 예상된다.
지방에서도 물밑경쟁이 확산돼 인천에선 10여개사가 진출을 추진,현재
2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이는것은 프로
그램공급업과 달리 CATV방송국운영사업에는 대기업의 참여가 배제돼있어
중소업체들이 사업확장의 호기로 판단하고있기 때문이다.
지방기업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천.경기=난시청지역이 많아 부가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되는 인천은
영진공사와 길병원등 10여개업체가 5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물밑접전중
이다.
수원 안양등 경기지역은 지역연고를 둔 기업들이 주로 관심을 갖고 준비
작업을 하고있다.
<>부산=8개권역으로 나뉘는 부산지역은 동일고무벨트가 금정구에서 사업을
검토중이며 우성식품 협성해운 태화쇼핑 한성기업등이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6개의 사업권역으로 나뉘는 대구지역은 동아 대구백화점
금복주 범양 대구CATV 백운프로덕션등 6개사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전남=광주2개 전남8개등 모두 10개방송국이 설립될 예정으로 현재
남화토건 남양건설 라인건설 삼능건설등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8~9개업체가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충남=대전2개 충남6개가 설립예정으로 충남가스 영진건설 경원건설
삼아건설 동양백화점등 10여개업체가 유선방송사업권확보를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